[오늘의 CEO]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 "올해 대형 가전 시장서 30% 성장 자신"

“소형가전에 이어 대형가전 시장에서도 일렉트로룩스코리아가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 낼 것입니다.”

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올해 국내 대형 가전 시장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자신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스웨덴 100년 전통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한국법인이다. 2년 전 이 대표 취임 후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대형가전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본사도 지난 2년 동안 소형가전과 대형가전 법인 합병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대표는 14일 “회사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대형 주방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280%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9% 수준이던 대형가전 매출 비중은 올해 전년 대비 갑절 이상 증가한 20%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유럽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판단, 대형 가전 라인업을 늘렸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대형가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인식되는 유럽 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 이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았다. 앞으로 5년 안에 대형 가전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현재는 청소기 다음으로 대형 주방가전이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대형가전을 출시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2002년 설립 이래 5~6년 전에 한 번 역성장한 것 외에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 기준 약 9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0% 이상 성장,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외국계 가전기업 가운데 국내에 가장 많은 사후관리(AS) 센터를 갖췄고, 대형가전 생산도 모두 유럽에서 이뤄져 소비자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차별화한 혁신 기술 탑재가 인기 비결이다.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는 경쟁사가 물을 직선으로 '쏘는' 방식을 구현한 것과 달리 물로 그릇을 '문지르는' 방식이어서 세척력이 뛰어나다. 인덕션도 진동 센서를 탑재, 물이 끓어서 넘칠 것 같으면 자동으로 온도를 내리는 '센스 보일' 기능을 갖췄다. 팬을 밀고 당기기만 해도 불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일렉트로룩스 고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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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

이 대표는 “향후 일렉트로룩스는 종합 가전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주방 소형가전으로 얻은 한국 소비자의 신뢰와 호감도를 기반으로 대형가전까지 시장을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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