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총장 장윤금)는 김순례 숙명여대 제32대 총동문회장 남편인 배기성 회장이 학교 캠페인 '만 입이 부르는 숙명 교가'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고 14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배기성 회장의 캠페인 동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13일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신혁승 부총장, 문장호 대외협력실장, 배기성 회장, 김순례 총동문회장이 참석했다.
만 입이 부르는 숙명 교가는 코로나19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고 비대면 학습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기부에 동참한 이들 중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모여 학교 교가를 합창하는 '랜선 합창'에 참여하게 된다. 캠페인은 지난해 10월 시즌 1로 시작해 총 2000여명의 기부 참여와 5억원 이상의 기부를 이끌어냈다. 현재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배기성 회장은 “온라인 수업 환경에 고초를 겪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면서 “아내 모교인 숙명여대 후배들이 세계를 품은 창의융합형 글로벌 여성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윤금 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위기 극복과 뉴노멀 시대에 대학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기성 회장은 고려대를 졸업 후 LG종합상사에 입사했다. 회사가 운영하던 미국 뉴저지 소재 식품 회사 LMFoods INC.를 인수해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고려대 미주 총연합회 수석 부회장, 뉴저지교우회장을 역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