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올해 1월 1000선을 넘어선 적이 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2000년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18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9억원, 42억원 순매수했다.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지난해 3월 400대 초반으로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바이오 섹터와 2차전지 등 소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연중 저점 대비 158% 반등한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2000년도 말 29조원에서 10년 뒤인 2010년 말 98조원으로 늘었고, 다시 10년 뒤인 2020년 말 385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362억원, 기관이 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5566만주, 거래대금은 11조6509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8.54%), 씨젠(4.31%), SK머티리얼즈(3.78%), 펄어비스(2.91%), 셀트리온제약(1.60%),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카카오게임즈(1.29%) 등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그간 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의 성장이 동반된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