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베트남 교육기업 올랩과 수학 학습 프로그램 '매스 얼라이브Math Aliv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올랩은 2019년 베트남에 설립된 교육기업으로, 에듀테크를 접목한 3~15세 대상의 영어·수학·과학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호찌민시에 5곳의 직영 학습센터가 있고, 4월에 2곳이 추가된다.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으로 31억 원의 확정수익을 보장받는다.
매스 얼라이브는 비상교육이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올비아'에 초등 수학 콘텐츠를 결합한 글로벌 수학 학습 프로그램이다. 올해 8월 베트남 공급을 목표로 막바지 개발 중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기획하고 개발한 매스 얼라이브는 교사의 전자칠판과 학생의 태블릿 PC를 연동해 양방향 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든 수학 학습 과정은 영어를 기반으로 미국의 공통 교육과정인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 학업성취도 기준을 만족할 수 있게 개발됐다.
매스 얼라이브가 개발 단계에서 수출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앞서 올랩이 비상교육의 에듀테크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베트남 시장에 서비스하면서 경험한 수업 효과와 현장의 만족도 때문이라고 비상교육은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올랩과 2018년 8월 유아 영어 프로그램 '윙스' 공급 계약, 2019년 9월 초등 영어 프로그램 '엘리프'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지난해 6월 올랩이 운영하는 호찌민의 학습센터에 프로그램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
현준우 비상교육 에듀테크 컴퍼니 대표는 “매스 얼라이브는 수학에 재미를 더한 활동 중심 수업에 글로벌 성취 기준을 따르고 있어 국가를 불문하고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다”며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국가별로 공통적인 요소가 많아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매스 얼라이브의 수출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8월부터 매스 얼라이브를 6개 학년의 학습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베트남에 공급하고, 국내에는 전체 개발이 완료되는 연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