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탈 솔루션 통신장비업체 우리별(대표 이정석)이 '첨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연구개발(R&D) 결과물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별 기술력 및 제품 품질에 주목한 해외 유수 방산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이정석 대표는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기술혁신 노하우를 토대로 정보통신사업을 선도하는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올해는 정보통신 사업 분야를 뛰어넘어 첨단 항공전자 및 감시정찰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투자해 온 R&D 결과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군 위성 및 레이더 분야에서는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5년 동안 개발해 온 '차기 군위성통신체계'(MILSAT-Ⅱ)와 '신형지뢰탐지기'가 지난해 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부터 양산,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시스템 구성품에 대한 공급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공급이 이뤄지면 우리별 매출도 대폭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차세대항공감시시스템' '안티드론시스템' '기동형 레이더통합감시시스템' 등 개발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우리별은 지난 2015년부터 차세대 항공감시시스템 도입·국산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기동형 레이더통합감시시스템과 안티드론시스템 분야도 우리별의 차세대 먹거리다. 세부적으로 감시정찰용 레이더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감시정찰 시스템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인증보안기술 스타트업 '센스톤'과 방위산업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MOA)을 체결했다.
우리별 R&D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해외 방산업체들의 협력 요구가 줄을 잇는다. 해외 유수 방산업체로부터 제품인증서를 취득하는가 하면 주요 협력사로 선정,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별을 레이시언과 해외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 및 양사의 제품을 상호 판매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또 탈레스로부터는 항공감시 분야 주요 협력사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레이시언이 우리별 제품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했다”면서 “탈레스 역시 요구되는 협력사 자격 요건(회사의 경영 방침, 품질 관리 등)을 우리별이 충족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별 매출 목표는 580억원이다. R&D 성과가 본격화되면 2023년 1000억원, 2025년에는 1500억원으로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