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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도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특급'이 4개월을 앞두고 있다.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에 대응해 시범서비스 지역으로 화성과 오산, 파주에서 중개수수료 1%를 내세우며 론칭했지만 처음부터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민간 서비스에 대응할만한 마케팅과 운영 등 노하우 부족을 걱정했다. 배달특급은 이런 우려를 100일 만에 어느정도 씻어버렸다.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거래 건수도 38만건에 달했다. 배달특급의 성과와 개선해야 할 과제를 살펴봤다.

◇서비스 개시 100일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 돌파

지난 11일 배달특급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약 1억원에 해당한다. 누적 거래건수는 38만건에 달했다. 배달특급 운영사인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말까지 예상 거래액은 114억원, 이용 건수는 44만건으로 내다봤다.

지난달까지는 시범서비스 지역인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에서만 이룬 성과다. 이달 3일부터 2차 서비스를 확대해 이천, 양평에서도 배달특급이 달리기 시작했다. 25일에는 연천, 31일에는 김포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현재 총 회원 수는 19만4000여명에 달하고 3월 누적 주문은 9만5000여건이다. 신청 가맹점도 1만2800여곳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3일 오픈한 이천은 557곳, 양평 214곳으로 집계됐다. 25일 오픈한 연천도 목표치를 초과해 148개 가맹점이 신청을 완료했다.

이달 말 오픈 예정인 김포는 1443개로 목표치 1400개를 넘어섰다.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수원은 현재 3800곳을 모집했다. 이밖에 포천, 양주, 고양, 용인 등에서도 오픈 준비를 서두르며 가맹점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수원, 고양, 용인 등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회원수 및 주문 건수, 가맹점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액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인구가 21만9000명인 이천시는 22일까지 1억원을 넘겼고, 11만9000명인 양평군은 같은 기간 8700만원을 달성했다. 3월 들어 22일까지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은 24억2700만원에 달했다.

◇배달앱 전국 점유율 1%…3개 기초지자체에서 만든 성과

전국 지자체에서 약 20개 공공배달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상황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1호 공공배달앱인 군산 '배달의명수'는 지난 2월 3만2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보다 오히려 감소세라는 평가다. 거제 '배달올거제'는 하루 이용자가 1000명 안팎이고 서울 '먹깨비'는 지난해 12월 9만3000명에서 지난 2월 7만2000명으로 20% 이상 줄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달특급은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2월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배달특급은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 1.02%, 사용자수 14만7349명을 기록했다.

전국 단위 대상 집계 자료로 2월까지 배달특급이 3개 시에서만 서비스한 수치다.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 인구가 약 155만명으로 2월 한달 동안 전체 인구의 약 10%가 배달특급을 이용한 셈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성장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할인 혜택이 소비자 유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배달특급을 지역화폐로 주문하면 최대 15%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소상공인들의 수수료를 줄여줄 수 있는 착한 소비에도 고객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증가세에 발맞춰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특산물 100원딜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특산물 홍보, 소비자 혜택까지 잡아가고 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비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배달특급'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며 “앞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가 예정된 만큼 점유율은 더욱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에 대해 느끼는 불만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결제시스템 부분이다. 배달특급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플레이 리뷰를 살펴보면 '결제하기 단계에서 리셋되면서 다시 결제하라고 뜬다' '지역화폐와 연동하려고 하면 오류가 생긴다'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매장이 없다' 등이 주류를 이룬다. 리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제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

기존 민간 배달앱과 차별화도 필요하다. 배달특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수수료 1%라는 것은 가맹점에만 혜택이 돌아갈 뿐 음식값을 낮추거나 음식량을 늘리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가맹점이 얻는 이익만큼 소비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으면 결국 마케팅을 많이 하는 배달앱으로 옮겨가기 쉽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배달앱이 수수료가 비싼 대신 주문서가 자동으로 나오는 등 공공배달앱보다 시스템이 월등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꾸준한 마케팅과 다양한 리뷰, 포인트 적립 등 유인책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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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시 100일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 돌파

지난 11일 배달특급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약 1억원에 해당한다. 누적 거래건수는 38만건에 달했다. 배달특급 운영사인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달 말까지 예상 거래액은 114억원, 이용 건수는 44만건으로 내다봤다.

지난달까지는 시범서비스 지역인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에서만 이룬 성과다. 이달 3일부터 2차 서비스를 확대해 이천, 양평에서도 배달특급이 달리기 시작했다. 25일에는 연천, 31일에는 김포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현재 총 회원 수는 19만4000여명에 달하고 3월 누적 주문은 9만5000여건이다. 신청 가맹점도 1만2800여곳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3일 오픈한 이천은 557곳, 양평 214곳으로 집계됐다. 25일 오픈한 연천도 목표치를 초과해 148개 가맹점이 신청을 완료했다.

이달 말 오픈 예정인 김포는 1443개로 목표치 1400개를 넘어섰다.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수원은 현재 3800곳을 모집했다. 이밖에 포천, 양주, 고양, 용인 등에서도 오픈 준비를 서두르며 가맹점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수원, 고양, 용인 등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 회원수 및 주문 건수, 가맹점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거래액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인구가 21만9000명인 이천시는 22일까지 1억원을 넘겼고, 11만9000명인 양평군은 같은 기간 8700만원을 달성했다. 3월 들어 22일까지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은 24억2700만원에 달했다.

◇배달앱 전국 점유율 1%…3개 기초지자체에서 만든 성과

전국 지자체에서 약 20개 공공배달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상황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1호 공공배달앱인 군산 '배달의명수'는 지난 2월 3만2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보다 오히려 감소세라는 평가다. 거제 '배달올거제'는 하루 이용자가 1000명 안팎이고 서울 '먹깨비'는 지난해 12월 9만3000명에서 지난 2월 7만2000명으로 20% 이상 줄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달특급은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2월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배달특급은 전체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 1.02%, 사용자수 14만7349명을 기록했다.

전국 단위 대상 집계 자료로 2월까지 배달특급이 3개 시에서만 서비스한 수치다. 화성, 오산, 파주 3개 지역 인구가 약 155만명으로 2월 한달 동안 전체 인구의 약 10%가 배달특급을 이용한 셈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성장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할인 혜택이 소비자 유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배달특급을 지역화폐로 주문하면 최대 15%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소상공인들의 수수료를 줄여줄 수 있는 착한 소비에도 고객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증가세에 발맞춰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특산물 100원딜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특산물 홍보, 소비자 혜택까지 잡아가고 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비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가입 회원 수를 참고하면 '배달특급'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며 “앞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가 예정된 만큼 점유율은 더욱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시스템 고도화 등 개선과제도 많아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에 대해 느끼는 불만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결제시스템 부분이다. 배달특급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플레이 리뷰를 살펴보면 '결제하기 단계에서 리셋되면서 다시 결제하라고 뜬다' '지역화폐와 연동하려고 하면 오류가 생긴다'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매장이 없다' 등이 주류를 이룬다. 리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제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

기존 민간 배달앱과 차별화도 필요하다. 배달특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수수료 1%라는 것은 가맹점에만 혜택이 돌아갈 뿐 음식값을 낮추거나 음식량을 늘리는 노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가맹점이 얻는 이익만큼 소비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으면 결국 마케팅을 많이 하는 배달앱으로 옮겨가기 쉽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배달앱이 수수료가 비싼 대신 주문서가 자동으로 나오는 등 공공배달앱보다 시스템이 월등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꾸준한 마케팅과 다양한 리뷰, 포인트 적립 등 유인책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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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 결제수단 비중(2021년 2월 기준)>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