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 천리안위성 2B호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영상 정보 8종을 공개한다.
공개하는 영상 정보는 이산화질소 농도,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유효 운량, 식물 반응 지수, 비타민D 합성 지수, DNA 영향 지수 등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 이산화황 농도이다. 화산 분화 등 재난 발생 시 제공되는 이산화황을 제외한 총 7종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환경과학원은 누구나 쉽게 이번 위성자료를 볼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모바일 맞춤형 홈페이지도 구축한다.
정지궤도 환경위성 영상은 지난해 11월 18일 처음 공개됐고 첫 영상 공개 4개월 만인 이날부터 정식으로 공개한다. 환경위성은 하루 평균 8회 아시아 대기질을 관측, 대기오염물질 발생·이동 영상 산출물 정보를 비롯해 대기질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대표적 영상 산출물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화력발전소와 같은 내연기관 연소과정을 통해 발생하며 장기 노출 시 기관지 질환 등을 유발하고, 오존 및 에어로졸 생성에도 기여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이번 정보 공개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화산폭발, 산불 등 재난 시 발생하는 이산화황 등의 대기오염물질 감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10월부터 단일산란반사도, 자외선·가시광 에어로졸 지수, 구름중심기압, 구름복사비율, 자외선지수 등 5종의 영상 산출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 농도도 공개할 예정이다.
장윤석 환경과학원장은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향후 대기오염물질 생성·이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알려주고 아시아 대기질 개선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