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5일 영상으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과 환경지속가능성 협의체(TESSD)' 첫 공식회의에서 환경시장 개방과 환경 관련 조치에 대한 검토 강화를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호주와 싱가포르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TESSD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스위스 등 총 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5일 첫 공식회의를 시작으로 차기 WTO 각료회의(MC-12) 전까지 최소 네 차례 회의를 열 예정이다.
캐나다, 칠레, 영국 등 여타 참가국들은 한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환경이슈에서 WTO 차원 논의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WTO 적실성 제고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제안서에 △환경 상품의 관세 인하 △환경 서비스 시장 추가 개방 △환경 관련 조치에 대한 WTO 차원 검토와 협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제안서를 계기로 WTO 내 논의가 진전되면 세계적 기후변화·환경문제 대응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환경 분야 해외 시장 진출 및 친환경 경쟁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