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세계에서 네 번재로 많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6일 2019년 국내외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현황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1000대 R&D 투자 기업의 특허등록 현황, 재무비율, 산업별 동향과 함께 글로벌 1000대 R&D 투자 기업 현황을 분석했다.
2019년 우리나라 1000대 R&D 투자 기업의 국내 특허등록 건수는 총 2만981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7%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특허로 분석됐다.
국내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4.85%)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4.45%)은 국내 전체기업 대비 각각 0.64%p, 0.74%p 높았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68.3%)과 차입금의존도(20.74%)도 국내 전체 기업 대비 양호했다.
국내 1000대 기업 중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에 해당하는 곳은 643개로 집계됐다. 이들의 R&D 투자 규모는 39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6.84%다. 1000대 기업 평균 4.2% 대비 높았다.
글로벌 1000대 R&D 투자 기업 중 한국 기업은 25개다. R&D 투자액은 307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1.7% 증가했다.
글로벌 1000대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이 318개로 가장 많았다. 우리 기업들은 8위에 올랐다. 중국기업은 최근 5년간 89개에서 168개로 급증했다.
글로벌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 기업 R&D투자 규모는 2015년 232억유로에서 2019년 307억유로로 늘면서 6위를 차지했다.
R&D투자 1위 기업은 232억유로를 투자한 알파벳이다. 삼성전자는 155억유로로 4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1,000대 R&D투자 상위 10대 기업 현황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