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창사 첫 희망퇴직…실적 악화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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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CI

롯데마트가 창사 처음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누적적자가 수백억원대로 늘면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정직원 4300여명 중 동일직급별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캐셔(계산원) 등 무기계약직은 제외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위로금으로 근속연수별 최대 기본급 27개월분을 지급하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은 1인당 학자금 50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강제가 아닌 100% 신청자의 자발적인 의사로 이뤄진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적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도 실시했다. 그러나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199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적 악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희망 퇴직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신청자의 자발적 의사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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