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열고 '2021년 범부처 해외전시회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 온라인 및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 전시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먼저 각 부처와 지자체는 약 682억원을 투입, 총 6800여개 업체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448개에서 대폭 확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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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는 소비재 등 온라인 마케팅이 용이한 품목과 온라인 전시회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전략 품목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진출에 힘을 쏟는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오프라인 전시회 참여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O2O 형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회 개최 전 사전 홍보부터 행사 종료 후 후속 상담 및 시제품 발송 지원까지 수출 마케팅을 전주기기적으로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관계부처는 △온·오프라인 전용관 참여(중소벤처기업부) △온라인 콘텐츠 부스 운영(문화체육관광부) △전시회 현장 실시간 영상상담 지원(농림축산식품부) 등 비대면 지원을 강화한다.
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총 46개 전시회에서 '통합 한국관'을 구축해 대규모 마케팅을 추진한다. 산업부가 24개, 각 지원부처가 22개 전시회를 담당한다.
정부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인지도가 낮은 우리 기업의 지원 성과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향후 온라인 상설전시관 등으로 채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는 우리 수출과 경제 반등을 위해 중요한 한 해”라면서 “수출 플러스 전환 달성과 무역 1조달러 회복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차체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