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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오프라인 점포를 완전 철수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비효율 사업 재편을 선언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이마트는 센텐스 일부 점포 문을 닫아왔고 전국 30여개 매장을 모두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번 달 별내점과 고잔점의 센텐스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 올해 1분기 내 전국 오프라인 점포를 모두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센텐스는 지난 2016년 이마트가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인 한국콜마·코스맥스와 2년여간 공동 개발을 거쳐 만든 브랜드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도 이뤄진다. 향수·뷰티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는 과감히 없애고 헤어·기초 화장품 제품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전문점 구조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화장품 사업 전략 역시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장품도 비대면 구매가 급증하고 있어 고정비가 높은 전문점 운영 효율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이마트는 드러그스토어 '부츠',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쇼앤텔',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 'PK피코크'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수익성이 낮은 비효율 전문점을 과감히 털어낸 이마트는 지난해 전문점 영업손실액 6억원을 기록, 전년(865억원)보다 큰 폭으로 성적표를 개선했다. 전문점 매출액은 1조2340억원으로 15% 늘었다.
이마트는 센텐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보단 온라인 전환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작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공식스토어를 낸 데 이어 최근 첫 라이브방송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선 헤어 제품 8종을 판매했고 실시간 시청자 1만3500여명을 모으는 등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문점 사업 재편 일환으로 센텐스 오프라인 사업 중 이마트 내 매장은 영업을 종료한다”면서 “향후 면세점과 온라인, 홈쇼핑 등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과 효율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