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설 연휴 기간 생활방역 분위기 확산과 비대면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방통위는 이달 말 시작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고려해 중앙사고수습본부·질병관리청과 정부 방역지침, 접종일정·대상자 등 백신 관련 안내사항이 방송 화면 하단 흘림자막 등으로 신속히 전달되도록 할 예정이다.
설 연휴 동안 생활방역 정보가 집중적으로 제공되게 한다. KBS를 비롯한 각 방송사에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스팟(SPOT) 동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방송사는 가족과 집안에서 설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특집 프로그램과 영화 등 가족친화형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공감·힐링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설연휴 특집 프로그램도 방송한다.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은 지난 추석에 이어 설에도 집에서 주문형비디오(VoD)를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콘텐츠 할인, 쿠폰발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가로막는 방역·백신에 관한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질병관리청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명백한 가짜뉴스를 확인한 경우 사업자에게 자체 약관 등에 의거, 자율적으로 직접 삭제·차단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다. 악의적인 가짜뉴스 생산·유포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귀성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설 연휴는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방송사에서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과 유료방송 VoD 등을 시청하며 가정에서 보내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