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어시스,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용 차단막 시스템...혁신제품에 선정

포어시스(대표 원종화)의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용 차단막 시스템'이 정부가 지정하는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내외 점유율을 높여 장차 세계 해양쓰레기 관리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혁신제품 지정 및 혁신조달 제도는 혁신제품을 지정하여, 초기 상용화와 공공구매 활성화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상용화 전의 제품을 조달청이 초기 구매자가 되어 공공기관에 제공해 시범 사용하고, 사용 결과는 모든 공공기관이 공유하게 된다. 혁신성을 중심으로 기술적 완성도, 공공성, 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한다.

금번 선정된 포어시스의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용 차단막 시스템'은 하천에서 해양으로 떠내려가는 부유쓰레기를 수집〃수거하는 차단막 시스템이다.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부유 쓰레기의 특성을 활용하여, 별도의 에너지 투입 없이 자연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포어시스는 해양 및 구조 공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해에 설치되는 해양 플랜트 구조물의 위치 고정 기술을 차단막에 적용하여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인천한만공사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에 보급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쓰레기 문제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이를 해결할 상용화 기술은 아직 부재한 실정이다. 포어시스는 해양 구조물이라는 규모의 특성상 그동안 실제 설치와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혁신조달 제도를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성공적으로 초기 사례를 구축하여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선진 모범 사례가 되어 세계 해양쓰레기 관리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에서는 작년 12월부터 시행된 '해양폐기물관리법'으로 각 시·도의 하천 부유 쓰레기 관리가 의무화되고 부유 쓰레기 유입 차단 설치가 권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고자 하고 있어, 차단막 시스템 시범 설치와 상용화에 더욱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어시스는 2017년 1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쓰레기 전문 연구개발 기업으로, 접근이 어려운 하천 및 해양의 쓰레기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관리 인프라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 해양수산부의 '예비오션스타' 등에 선정된 이력이 있으며, 올해부터는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관리와 수거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 통합 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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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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