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주남부지역 공역에 대한 항공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로 레이더시설을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2009년 1월부터 운영해 온 동광레이더시설을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 교체하고 제주남부 항공로레이더시설을 한라산 1100고지 인근 고지대에 설치한다.
동광레이더시설은 저지대에 위치해 탐지 영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일부 기능은 공군에 의존해왔다.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탐지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으며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2D 방식의 레이더 기술에서 최신 레이더 기술이 적용된 3D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2D에 비해 고도 탐지능력이 정밀해짐에 따라 고도 정확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남부지역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통해 해당 공역의 항공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월 25일부터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