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서울시와 온라인으로 '리뷰(Review) CES 서울'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CES 2021을 돌아보는 한편 행사에 직접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4개사 대표가 생생한 후기를 전달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첫 번째 세션에는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김지현 SK 부사장이 출연했다. 이들은 온라인 전시는 오프라인과 달리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다면서 친환경, 스마트 홈 등 사람과 환경을 내세우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제작 솔루션으로 CES에 참가한 이수민 웨인힐스벤처스 대표는 “해외 이미지·영상·아이콘 등을 판매하는 셔터스톡, 미국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12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전시회 참가 전부터 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속 협상을 한 것이 성공의 발판”이라고 말했다.
반려견 음성분석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펫펄스랩의 길재호 이사는 “CES 참가를 계기로 해외 미디어에 제품이 소개되면서 기업 간(B2B) 제휴 문의와 개인 소비자 구매 건수가 폭증했다”면서 “전시 참가 전부터 미국 현지 500여개 언론사를 통해 제품 홍보에 나선 것이 CES에서 주목을 받은 계기”라고 말했다.
이동기 한국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CES는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미리 대비한 기업들에게는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가 다가왔다”면서 “협회는 비대면 마케팅 및 비즈니스 미팅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