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컴즈전자가 집안 청소 서비스와 연계한 신개념 가전 렌털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전 렌털과 청소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도 가전 렌털과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종 산업 간 협업으로 루컴즈 방식의 렌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31일 루컴즈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중순 루컴즈렌털몰을 오픈하고 처음으로 렌털 사업에 뛰어 들었다.
단순 제품 렌털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집, 사무실 공간이라는 넓은 범위 안에서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청소 서비스를 연계한 구독 서비스를 설계했다.
루컴즈전자는 우선 세계 최대 홈클리닝 전문업체인 '메리메이드'와 손을 잡았다. 루컴즈전자는 자사 가전을 렌털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일부 금액을 더 지불하면 분기별 1회 메리메이드 청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메리메이드는 주방, 욕실 등 오래 묵은 찌든 때 등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종합 가전 업체 중 공간 청소 서비스와 렌털을 연계한 것은 루컴즈전자가 처음이다.
김명수 루컴즈전자 사장은 “단순한 제품 렌털에서 나아가 소비자가 머무는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청소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독 경제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면서 “가전회사와 청소서비스 업체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가전 청소 클리닝 서비스도 렌털과 연계했다. 소비자는 제품 구입가와 별도로 월 1만원 대를 지불하면 36개월간 연 1회 루컴즈 가전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회사는 렌털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2월 한달 간 소비자가 루컴즈전자 TV, 냉장고, 세탁기 제품을 렌털 구매 시 욕실과 주방 등 공간 청소 서비스를 1회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루컴즈전자는 식품 회사와 연계한 렌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루컴즈전자 가전 주요 소비층은 1~2인 가구인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소형 냉장고 등 주방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식품 전문 회사와 협업해 매달 '밀키트'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루컴즈전자는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렌털 사업을 전체 매출의 20%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김명수 사장은 “치열한 가전 렌털 시장에서 루컴즈전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 신개념 렌털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해 렌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