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선두 기업 틸론이 정부의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공공망 상용화 실증 사업'에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 올해부터 비대면(원격) 근무가 가능한 실시간 스마트 오피스 구현에 나선다.
실증사업은 유선 LAN 업무환경을 5G 무선망 전환·업무망과 상용망의 분리·가상 데스크톱 업무 환경으로 전환해 1년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공공기관 도입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회사는 이번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 주도권 고삐를 바짝 쥘 계획이다. 정부 클라우드 발전법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 수요 증가가 톱니처럼 맞물리면서 공공기관 DaaS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틸론(대표 최용호·최백준)은 '5G MEC 기반 공공망 상용화 실증사업'에 참여해 5G MEC 환경에서 클라우드PC 가상화 기술을 결합, 초고속■초저지연 5G 모바일 클라우드 업무환경을 구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5G MEC 업무망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해 약 97억원 예산을 집행했고 올해 190억원 예산을 책정했다.
MEC는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중앙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5G 클라우드 서비스 핵심기술이다. 5G 시대에 빠른 데이터 서비스 반응속도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뒷받침한다. 데이터 처리 단계와 네트워크 트래픽을 낮추고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다.
틸론은 KT와 과기부·세종시·한국철도공사 그리고 LG 유플러스와 금오공대 등 4개 기관 실증 사업에 참여, DaaS 솔루션을 공급했다. 회사는 이들 공공기관에 DaaS 플랫폼을 구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행정기관은 5G 지원 모바일 장비로 행정업무 시스템에 접근해 비대면 재택·현장·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금오공대 5G 캠퍼스 경우는 5G 클라우드 업무 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교내 PC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업무시스템을 스마트폰·노트북에서 암호화된 클라우드 PC에 접근해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최백준 틸론 대표는 “행안부의 '인터넷망 클라우드 DaaS 시범도입·전략수립(ISP)'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실증 시범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DaaS 시장 저변 확대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밀리리터웨이브 28㎓가 연말부터 상용화돼 진정한 5G 시대가 열리게 되면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디지털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OS on Demand)과 이를 통한 사용자 요구를 수집하는 시스템(IoT everywhere)으로 구성된 '에지컴퓨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추진한 '5G MEC 기반 정부업무망 상용화 실증'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목적과 취지의 관점에서 디지털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범국가 미래사업의 마중물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