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태양광모듈 공장 방문
재생에너지 분야 선제 투자 기업 격려
뉴딜펀드·녹색보증제 등 자금지원 의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신성이엔지 태양광모듈 공장을 방문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견고히 뒷받침해야 하고, 이를 정부가 다방면으로 돕겠다는 의지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업계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도 업계 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이 이날 방문한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국내외 태양광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을 임대해 700㎿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 고출력(440~530W급) 모듈을 생산 중이다.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가 대형화되는 것에 대비하고, 태양전지를 절단해 출력을 높이는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 가능 하도록 공장을 꾸렸다. 차후 인공지능을 도입한 스마트공장으로 발전시켜 생산성 증대와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성 장관의 현장방문은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과제 구체화에 앞서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신규투자를 진행한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세계 주요국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지난해 그린뉴딜 정책발표, 탄소중립 선언 등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태양광 연구개발(R&D) 혁신전략'에 따라 국내 태양광 업계의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등에 태양광 R&D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또 개발제품의 양산성 검증 등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기업 공동R&D센터'를 2022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출범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녹색보증제 등을 통해 국내 신재생 업계의 설비투자, 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