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키스탄에 16억달러 규모 수력발전소 수주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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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파키스탄 정부에 총 16억 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현지 생산 자동차 기업에 대한 수입관세 감면혜택 기간을 연장하고, 수입대금 원활한 송금 승인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제3차 한국-파키스탄 무역투자공동위원회(JTC)'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이 같은 사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공동위원회에서 우리 기업 수력발전사업 수주와 현지진출 우리기업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파키스탄 투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정부는 파키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아스리트케담(Asrit-Kedam) 수력발전소 건설에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참가하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 470㎿, 사업 금액 10억7600만 달러로 주정부 허가(LOI) 발급 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스리트케담 수력발전소는 용량 215㎿, 사업금액 5억400만달러로 규모로 역시 주정 허가 발급 대기 상태다.

파키스탄은 우리 기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파키스탄 정부에 법인세 환급 지연과 매출 일정비율을 법인세로 납부해야 하는 최소세율제도 개선도 요청했다. 현지생산 자동차 기업에 대한 수입관세 감면혜택 기간을 연장하고, 수입대금 원활한 송금 승인도 요청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법인세 적기에 환급하고 원활한 송금 승인에 최대한 협조하며 최소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파키스탄은 투자·교역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2014년 체결한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하고, 양국 무역진흥기관인 KOTRA와 파키스탄 TDAP와 협력 MOU를 교화하기로 했다.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인적 왕래와 대면회의가 어려워진 가운데 개최된 이번 영상 공동위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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