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출범 1년 만에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 클라우드 등 카카오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은은 투자에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사전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12월 출범 후 1년여간 특허청, NH투자증권, 에버랜드, 교보생명, KBS, 코맥스 등 다양한 업계 최고 기업 파트너들과 16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기업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도 출시 3개월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0만 곳을 돌파하며 국내 협업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1년을 맞아 테크,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인프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카카오가 쌓은 10년 간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를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금을 △카카오워크, 카카오 i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고도화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한다.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내 혁신 기업에 대한 산은 최대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이며, 국내 자본을 통한 혁신 산업 육성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벤처 생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