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정보 관리 일원화한다...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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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이 운영하는 연구자정보 관리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다.

연구자가 자신의 정보를 여러 사이트에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돼 연구행정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을 개통한다. NRI 개통은 그동안 개별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이 연구자 정보를 관리·운영하며 발생했던 자료의 중복 입력·제출 등 연구자 불편을 해소하고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연구자 정보 공유와 공동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해 7월까지 각 연구관리전문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 정보를 통합하고, 8월 과제지원시스템과의 상호연계를 통해 통계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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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국가연구자 식별번호 발급체계를 국가연구자번호로 통합했다.

연구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연구자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한국기록원(KRI) 등에서 개별 관리 중인 기존 연구자 식별번호 체계를 일원화했다. 연구관리전문기관별 상이한 연구자, 연구개발기관 정보도 표준·간소화했다. 연구자 정보는 12대 분야 164개 항목, 연구기관 정보는 6대 분야 80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특허청, 국립중앙도서관, 신용평가사 등 외부정보와 연계, 논문·특허 실적과 자격 정보(중소·중견·벤처기업 등) 등은 별도 자료 제출 없이 등록할 수 있다.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정보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기관에서 보유 중인 연구자 정보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으로 이관, 연구자가 정보를 중복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NRI 개통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협업 강화,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정책 추진을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 관련 핵심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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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지원시스템은 정부 연구개발(R&D) 정보를 수집, 처리하고 연구·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 본부장은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은 단순한 시스템과 정보의 통합이 아닌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전환의 시작”이라며 “새해 하반기에 통합 과제지원시스템까지 구축되면 연구비 집행 정보, 연구자, 과제 정보까지 결합돼 국가연구개발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통한 연구행정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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