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일반인 생활환경에 대한 전자파 인체노출량 측정을 비대면 업무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종전까지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은 전문인력이 현장을 방문·수행했다.
KCA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측정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측정인력과 일반인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 예방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비대면 전자파 측정은 기존에 보유한 무인원격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장비를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에 우선 활용한다.
KCA는 측정현장에 장비를 설치하는 과정 없이 실시간으로 주변 전자파 강도를 자동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KCA는 5G 기지국에 대한 일반인의 전자파 인체 영향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5G 기지국 전자파 강도(세기)를 위치 기반으로 실시간 측정·분석할 수 있는 '이동형 5G 전자파 강도 측정시스템'을 국내 전자파 측정장비 개발 전문 중소업체 아고스와 공동 개발했다.
이동형 5G 전자파 강도 측정시스템은 일반 차량에 탑재하고 이동하며 이동경로 주변 5G 기지국 최대 16개 전자파 강도(세기)를 수초 이내에 실시간 측정·분석할 수 있는 최신 장비다.
정한근 KCA 원장은 “비대면 전자파 측정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측정인력과 국민안전을 확보하며 전자파 인체영향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을 확대하고 측정정보를 국민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등 안전한 전파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결과는 'KCA 전자파 안전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CA는 새해 1월부터 비대면 전자파 측정시스템을 통해 측정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