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지난 20년간 '인간신뢰도분석' 연구분야 주도...저자 순위 1~4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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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 연구자들. 사진 왼쪽부터 정원대 책임연구원, 박진균 책임연구원, 김요찬 선임연구원, 김재환 책임연구원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확률론적안전성평가(PSA)에서 인간에 인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분석·예측하는 인간신뢰도분석(HRA)은 필수요소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원자력발전소 확률론적안전성평가 분야에서 다수의 세계 선도 기술을 보유중인데, 특히 인간신뢰도분석에서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이었음이 타국 연구진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상해 동제대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웹오브사이언스 국제 인용 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된 논문들을 분석, 인간신뢰도분석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기관과 저자들을 정리했다.

분석 결과, 원자력연 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의 박진균(1위), 정원대(2위), 김요찬(3위), 김재환(4위) 연구원이 가장 생산적인 저자로 나타났다. 원자력연은 최근 20년간 세계 인간신뢰도분석 분야를 주도한 최고 연구기관으로 꼽혔다. 2위는 스위스의 폴 쉐러 연구소(PSI), 3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었다.

박진균 박사 연구팀은 제4차 및 5차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며 분석 해당 기간 동안 약 50건의 논문을 생산했다. 주로 원자력발전소 인간운전원의 신뢰도에 관한 실증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인적오류확률과 각종 상황인자간의 연관성을 예측하는 내용이다. 김요찬 연구원의 2015년, 2017년 발간 논문들은 최근 20년간 발간된 논문들 중 피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박진균 박사는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유수 기관들을 제치고 안전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분석결과는 우리 연구원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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