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진단검사의학과에 임상미생물검사 전자동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임상미생물검사 전자동 시스템은 검사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검체 접종 표준화를 통한 결과 도출 시간을 단축시켜 감염병 진단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공중보건 의료에서 진단검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검사 시스템과 검사법,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같은 환자의 검체라도 배양과정에서 일부 결과가 손실될 가능성이 있어 병원균 육안 판독 결과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검사 결과의 높은 정확도가 필수적인 만큼 진단검사의학 각 분야에서 표준화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선도적으로 임상미생물검사 전자동 시스템 도입으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동 시스템 도입 이후 검체 접종 표준화를 통해 결과 도출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자동화 장비가 작동하는 동안 검사자는 다른 업무 수행도 가능하다.
최규태 교수(진단검사의학과장)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이전에는 환자 검체를 하나씩 오픈해 작업하기 때문에 생물학적 안전상자(BSC) 공간에서 작업하더라도 비말 확산 가능성 등 원내 감염 관리 취약과 처리 속도가 더딘 단점이 있었다”며 “전자동검체접종기(WASP) 시스템 도입으로 검사자 안전 보장과 검체 접종 표준화를 통해 결과 도출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일정하고 정확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