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포장 주문 건에 대한 앱 이용료 면제 정책을 6개월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정책은 당초 올해 말까지 적용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늘리기로 했다.
배민 '포장/방문'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음식 포장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한 뒤 픽업하는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매장 내 취식이 어려워진 음식점이나 24시간 포장, 배달만 가능한 카페 등에게는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포장/방문 이용 고객도 꾸준히 늘었다. 올해 11월 한달 동안 포장/방문 주문 수는 올해 6월 대비 230% 증가했다. 11월 30일 기준 포장/방문 등록 업소 수도 같은 기간 4배 이상 늘어난 13만여개를 기록했다.
앞서 배민은 올해 2월, 3월, 8월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주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영세 소상공인 대상 배민 앱 내 광고비 50% 환원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대출 이자 50% 지원 △배민 신규업주 대상 물품 지원 등의 정책을 실시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포장/방문 중개이용료 면제 연장이 식당 사장님들의 매출 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장님의 매출 확대는 물론, 고객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도록 지원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