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예산 16.8조…올해보다 3.6조↑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예산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 대비 5253억원 감소한 16조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13조4000억원) 대비 26%(3조4600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중기부의 2021년 예산은 디지털 경제로의 변화에 맞춰진다.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비대면 시대를 선도하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주안점을 뒀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코로나 3차 확산 맞춤형 피해 지원 재원 3조원을 목적예비비로 반영했다.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 전통시장 특성화 예산 등이 증액 반영됐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021년 스마트대한민국 펀드 1조원 조성을 목표로 4000억원을 출자하고, 2025년까지 총 6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탄소중립 사회〃경제로의 전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 그린뉴딜 유망기업 육성 100 사업 등 예산을 확대하낟.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넷제로(Net-Zero) 유망기업 자금(융자)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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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분야별 예산은 △글로벌 디지털 강국 위한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2조1000억원 △비대면 분야 혁신벤처와 스타트업 육성 1조6000억원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 1조1000억원 △국가대표 브랜드K 확산 및 중소기업의 비대면 수출지원 2703억원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 및 보증공급 안정적 유지 10조2000억원 등이다.

또한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의 운영 경험을 살려 내년 목적예비비로 반영한 코로나 3차 확산 맞춤형 피해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박연선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핵심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21년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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