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운물류기업에 상용화
선박 종류와 운항 목적에 적합한 선원을 찾아 연결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나온다.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는 국내외 선원 정보, 해운물류업 현황, 운항 선박 종류 등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원관리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선원관리 AI 플랫폼)'을 개발, 내년에 상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선원관리 AI 플랫폼은 경력, 근무년수, 자격증 등 선원 정보와 항로, 선박 종류, 승선업무 등 선박 운항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해운물류기업과 선원 간 최적 조합을 찾아 제공한다.
기업은 선박 운항에 가장 적합한 선원을 채용할 수 있고, 선원은 개인 상황에 맞는 선박에 탑승할 수 있다. AI 플랫폼은 선박과 선원 연결뿐 아니라 기업 인적 자원 리스크 관리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해운물류기업은 운항 선박별로 선장, 항해사 등 전체 선원 등급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고, 기착지 또는 중간 정박지에서 승·하선하는 선원도 관리해야 한다.
AI 플랫폼은 선원 전체 등급 유지와 채용 선원 승하선 관리, 선원에 통지 등 관리 업무를 자동으로 추출 제공해 선박 인적자원 관리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AI 면접 모듈 기능을 갖춰 선원 채용 때 포트폴리오분석, 집중면접 분야 선정, 면접자 리스크 분석 등을 토대로 AI 면접 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마린소프트는 내년 초 국내 5개 해운물류기업과 관리 선원 5000명, 4개 해외기업과 외국인 선원 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하반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열악한 중소선사 및 중소선박관리기업이 저비용으로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서비스로도 제공한다.
이재인 대표는 “관리 선박을 한 척 유치하면 선원 25명, 육상 지원 5명의 고용 창출에 2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전 세계 해운기업이 사용하는 AI 플랫폼으로 상용화하고,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