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도전과 혁신'에 감사를 표시했다. AI가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의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정부 평가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질병 진단·치료와 코로나19 방역을 돕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한국판 뉴딜은 그 집대성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뉴딜이 있다.
문 대통령은 6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를 전후로 이날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뉴딜 현장을 찾았다. 데이터댐(6월18일), 그린스마트스쿨(8월18일), 문화콘텐츠산업(9월24일), 스마트시티(10월22일), 미래차(10월30일), 인공지능(11월25일) 등 6차례가 디지털 뉴딜 관련 행보였다. 이는 국가미래전략인 한국판 뉴딜에서의 디지털 뉴딜의 위상을 방증한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지역, 사회안전망 등 4개로 구성되지만, 그 기반은 디지털 혁신에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 전언이다. 문 대통령 역시 공식 발언 등을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경쟁력”을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취임 초 내세운 3대 정책기조(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중 혁신성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나머지 2개 정책기조와 달리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혁신성장의 업그레이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셈이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