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 등 5개 단어가 내년도 외식 경향을 이끌어갈 핵심어로 꼽혔다.
농림축산식품부 2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5개 핵심어는 외식문화·소비성향·영업전략 등 관련 단어 1423개를 수집해 그 중 문헌조사와 전문가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온 20개 단어에서 추린 결과다.
'홀로 만찬'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와 다앙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선호하는 외식 경향을 말한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생긴 말이다. 소비자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취향 소비'는 '1980년부터 '2004년생 소비자 중심으로 취향에 따른 체험소비와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의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과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합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뜻한다.
'안심 푸드테크'는 편리한 외식소비와,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등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동네 상권의 재발견'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거주지 인근의 배달 음식점 등 식당 이용이 늘어나면서 동네 맛집, 동네 상권 등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2올해 외식 소비행태 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음식은 방문외식의 경우 한식(75.4%), 배달외식은 치킨(55.0%), 포장외식은 패스트푸드(42.3%)로 조사됐다. 음식선택 기준은 맛과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청결도, 배달음식의 경우 배달비용을 포장음식의 경우 음식의 양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앞으로 유행할 소비자 행동과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