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총력전을 펼친다. 중국의 젊은 세대를 겨냥해 중형 세단 '밍투(미스트라)' 2세대 모델과 밍투 전기차를 출격시킨다.

현대차는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리는 '2020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략형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시회에서 현대차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체인저(Hyundai, Smart Game Changer)'라는 주제로 182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2세대 밍투와 전기차 모델인 '밍투 일렉트릭', ix35 페이스리프트, 투싼 등 신차 4종을 포함한 총 17대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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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현지 전략 중형 세단 2세대 밍투.>

2세대 밍투는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전장 4780㎜, 전폭 1815㎜, 전고 1460㎜로 날렵해진 외관과 더불어 2770㎜의 휠베이스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엔진은 1.8ℓ 엔진과 1.5ℓ 가솔린 터보엔진 등 2가지로 운영된다. 1.8ℓ 엔진은 최고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17.9㎏f·m, 1.5ℓ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 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5.8㎏f·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기타 통합형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새롭게 적용하고 첨단 ADAS 기능을 탑재하는 등 하이테크 사양도 갖췄다.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도 처음 공개한다. 밍투 일렉트릭은 56.5㎾h의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전충전 시 520㎞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충전(30~80%)에는 40분, 완속충전(0~100%)에는 9.5시간가량 소요된다. 최대 출력 183.5ps, 최대 토크 31.6㎏·m의 성능을 갖춘 전용 모터와 더불어 패들시프트 회생제동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중국 젊은 세대를 사로잡는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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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전략 중형 세단 밍투의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

밍투와 함께 처음 공개된 중국 전략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에 맞춰 조형감과 볼륨감이 강조된 화려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현대차가 이달 초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이어 광저우모터쇼까지 총력 마케팅에 나선 것은 중국에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16년만 해도 114만2000대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65만대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엔 베이징 1공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올해도 사실상 반등에 실패한 탓에 내년 출시되는 현지 전략형 모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기술력과 비전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존과 전시도 마련했다. 먼저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인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된 현재와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H SMART+의 비전과 클린, 커넥티드, 프리덤 등 3대 혁신 기술 방향성을 담아낸 비전 영상을 상영하고 신규 플랫폼 i-GMP와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 중국형 아반떼, 연속가변밸브기술(CVVD)을 적용한 1.5T-GDi엔진, 2.0T-GDi엔진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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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를 소개하는 H SMART+ 존.>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알리기 위해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프로페시'와 고성능 N브랜드의 전동화를 예고한 'RM20e', 수소전기차 '넥쏘' 등도 공개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