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산운용(대표 정욱)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 인가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리츠를 설립·운용할 수 있게 돼 본격적으로 리츠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3월 무궁화신탁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자산과 국내외 대체투자는 물론 리츠, 개발투자, 기업금융, PE, 기업구조조정 등을 아우르는 자본시장 전 영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탈 펌'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욱 현대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현대자산운용의 관련 사업 부문 간 리츠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동산 투자 관련 업무 효율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로 캐피탈 펌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자에게도 더욱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원 리츠사업본부장은 “안정성이 높은 글로벌 우량자산과 사회 과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성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를 상장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배당과 연금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리츠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