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설립에 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24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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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대규모기업집단 64개 중 38개에서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다. 전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301개에서 2325개로 24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새로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는 56개다. 이 중 새로 설립된 회사가 30개, 대기업집단이 지분을 취득한 회사가 15개, 모회사의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 등 기타가 11개다.

대기업집단 계열사였다가 제외된 회사는 32개다.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7개), 청산종결(6개), 기타(7개)이다.

공정위는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두고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확장을 위한 지분취득 등의 계열편입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영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고 셀트리온도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의 소속회사인 카카오페이지가 파괴연구소를 비롯해 4개 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이 강화되는 흐름도 이어졌다.

금융사에 대해 지배력 획득이나 지분취득으로 계열편입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

KT는 케이뱅크를 계열편입했고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도 금융사를 새로 편입했다.

계열사에서 제외된 회사 중에는 대기업집단 간 지분거래로 인해 소속집단이 바뀐 사례가 있었다.

한국투자금융이 드림라인의 보유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에 전부 매각하고 임원도 사임해 드림라인은 한국투자금융에서 제외되고 IMM인베스트먼트에 새롭게 편입됐다.

카카오의 동일인(김범수 의장)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는 독립경영을 이유로 카카오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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