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신임 조달청장이 2일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청장은 신철원종합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브리스톨대 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국정과제관리과장, 기획재정부 계약제도과장 등을 역임했고, 제20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군포시 갑)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국가재정분야의 전문가로 행정부, 학계, 국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공공혁신조달, 차세대 나라장터 등 주요 조달혁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취임식을 갖지 않고 취임사를 전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조달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조달행정 방향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최저가 중심의 구매방식에서 정당한 조달가격 보장체계 마련, 일반 상용품 중심의 구매에서 혁신제품의 전략적 구매 강화, 기계·형식적 조달제도 운영을 탈피해 기회·과정·결과의 실질적 공정성 확보, 효율성·경제적 가치 중심의 조달에서 사회적·환경적 가치의 적극적 실현 등이다.
또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혁신지향 공공조달, 상생·협력의 조달환경 조성, 디지털 우선 조달정책, 불합리한 조달규제 혁파 등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김 청장은 “지난 70여년 간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70년의 발전된 조달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에게 변화와 혁신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