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스캐닝 라이다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시연회

초미세먼지 농도 30m 해상도로 반경 5㎞ 스캐닝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통해 세계최초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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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경기도·서울대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주영창, 이하 융기원)은 29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2캠퍼스 옥상에서 '스캐닝 라이다 미세먼지관리시스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시흥시 혁신성장사업단과 국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사업단이 주최하고 융기원이 주관했다. 경기도,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환경과학원,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등 사업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정장동력프로젝트' 사업 중 융기원이 수행하고 있는 세부과제 3-5 '지역수요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시흥 지역을 대상으로 실증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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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관리시스템 화면

이번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대기입자에 의해 후방산란되는 양만을 측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입자 특성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구분한 후 농도를 산출하는 신기술로서 반경 5㎞, 농도 간격 30m를 30분 간격으로 수평 측정이 가능한 세계 최초 기술이다.

기존 대기 측정 라이다는 주로 대기 입자의 수직분포를 분석하는데 활용됐으나 이번에 개발한 대기측정 라이다는 360도 방향을 스캐닝할 수 있는 수평 분석이 가능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드론방식, 간이측정기, 센서 측정방식 등 미세먼지 관측에 제한된 범위를 가진 기존 방식과 달리 광역적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우심지역 및 대기 변화 감시, 미세먼지 배출원 감시 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우선 저감 지역 선별 및 녹지지역 조성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융기원과 시흥시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실증하고, 산업단지에서 대기오염 물질을 불법배출 하는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데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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