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기업 서지너스(대표 전성근)는 수술 환자 흉터를 최소화하고, 감염 위험을 덜어줄 수 있는 '폴더블 스킨클로저'를 개발, 다음달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폴더블 스킨클로저는 바늘과 실 없이 환자의 상처 부위를 빠르게 봉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정형외과를 포함한 외과 수술에서 스테이플러 방식 봉합기나 스킨클로저를 사용하긴 하지만 바늘과 실을 통한 봉합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바늘과 실을 통한 봉합은 감염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운데다 흉터와 고통을 수반한다. 상용화된 스킨클로저 제품의 경우, 케이블 타이를 활용해 한쪽에서 피부를 끌어당기는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서지너스는 양쪽으로 나눠진 접합부를 상처 좌우에 붙이고, 조임줄을 아래로 끼워주면 상처가 봉합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상처별 크기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3~25cm까지 7개 사이즈 유형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모든 수술에 이용하도록 했다.
회사는 스킨클로저 등이 지난해 9월부터 급여 제품으로 전환돼 환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데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수술기기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 병원에 공급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성근 대표는 “환자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바늘과 실을 통한 봉합에는 흉터와 고통, 감염 위험 등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처치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스킨클로저는 수술 환자와 어린이의 건강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운동 및 일상생활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스킨클로저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