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韓-서남아 경제협력대전' 열어…210개 국내 기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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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이달 서남아시아 각국 현지에서 '제2회 한-서남아 경제협력대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한국기업 210개사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무역관에서 유치한 300개 바이어가 참가해 총 650건 상담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서남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소비재는 물론 태양광, 의료기기, 인프라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인도 온라인 소비재 대전은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현지 소비재 유통망은 인도 최대 명절 디왈리(11월 14일)를 앞두고 경쟁적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KOTRA 뉴델리무역관은 50개 국내기업 제품을 인도 소비자에게 전달해 체험 후기 동영상을 사전 제작하는 등 우리 제품을 홍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16일까지는 인도와 태양광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500GW 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의존도가 80%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 현지 생산과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타타파워(Tata Power), 아다니그린(Adani Green) 등 '한-인도 태양광 협력사업'에 참가한 14개 인도 태양광 기업은 자체 기술력을 높이고 생산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적극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KOTRA는 인도태양광에너지연합회(NSEFI), 한국태양광산업협회(KOPIA)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5일에는 '방글라데시 인프라 로드쇼'가 막을 내렸다. 방글라데시는 올해 서남아 주요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다. KOTRA는 대금회수가 용이하고 입찰절차가 투명한 프로젝트 입찰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현지 철도청 등 8개 정부 발주처를 모아 상담회를 열었다.

'방글라데시 인프라 로드쇼'는 올해로 3년째다. 대사관, 수출입은행, KOICA가 '팀 코리아'를 구성해 17개 한국건설사 수주를 지원 중이다.

파키스탄과는 오는 23일까지 산업 협력에 나선다. KOTRA는 2018년부터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품목과 분야를 넓혀 화학, 건설기자재, 산업기계, 제약,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기술·산업협력의 장을 열었다.

김문영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K-방역 덕에 현지의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아졌다”면서 “이를 기회로 우리 중소·중견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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