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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보건복지부 국가장기조직혈액관리원, 전국 지자체, 민간기업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초록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색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장기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동시에 기증자에게는 감사를, 이식대기자에게는 희망을 전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서울시를 비롯 부산시, 인천시, 대구시, 제주시, 세종기, 구리시, 김해시, 여수시, 순천시, 태안군 등 11개 지자체와 함께 진행한다. 민간기업으로는 NHN이 동참했다.
기증자로부터 이식대기자의 생명이 이어진다는 의미에서 대교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양화대교, 서울로 7017) △부산광역시(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부산타워, 남항대교,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인천광역시(인천대교) △대구광역시(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수성못) △제주특별자치도(용담공원) △세종특별자치시(학나래교, 한두리교) △경기도 구리시(구리타워) △경상남도 김해시(연지공원) △순천시(순천호수공원) △여수시(돌산대교) △충남 태안군(안흥나래교, 태안빛축제장) 등 각 지역 랜드마크와 NHN 사옥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 조명과 생명나눔 관련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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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 광안대교에서는 2017년부터 부산시에서 기증한 기증자 이름을 자막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인천대교, 구리타워 등은 도로 전광표지를 캠페인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뇌사장기기증자는 450명인데 반해 이식대기자는 3만3000여명으로 하루에도 약 6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생명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생명나눔에 적극적인 동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장기조직 기증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지만 현재까지 월 평균 40건의 장기조직 기능이 이뤄지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장기조직 기증 관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올해도 예년 수준의 기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