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500억원 투자해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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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대표가 6일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디스커버리가 2022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스카이TV 등 국내 콘텐츠 플랫폼·제작사와 아시아 K콘텐츠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6일 온라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세계 각국의 디스커버리 채널 중에서도 차별화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콘텐츠 저력과 한국 시청자에 대한 존중에 기반한 사업전략으로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한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한국인 취향을 고려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16개 플래그십 채널에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선보일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핵심 전략은 국내 콘텐츠 플랫폼 및 제작사들과의 경쟁이 아닌 제작 노하우와 콘텐츠 포맷 공유를 통한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 제작이다.

타 해외 채널이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국내 플랫폼과 제작사와 '콘텐츠 컨버저스'가 핵심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를 해외에 선보여 한국 콘텐츠 위상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아시아 K콘텐츠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제작진이 기획·연출하는 콘텐츠에 해외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 제작을 위해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디스커버리 설립 △스카이TV, KBS, MBC 등 국내 방송사와 파트너십 △국내 예능 분야 제작진 영입을 추진했다.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TV와 합작한 디스커버리 아시아 최초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디스커버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책임진다. SBS 예능국장을 역임한 정순영 PD를 제작총괄로 영입했고 리얼 예능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있는 유수 PD가 대거 합류했다.

정일훈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대표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한국을 공략할 시장이 아닌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상생 스튜디오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5편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20편 이상을 자체 제작, 한국인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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