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5G 28㎓ 대역도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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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28㎓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를 시작한다. 28㎓ 대역은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는 그동안 3.5㎓ 대역에 집중했다. 통신사업자는 최근 삼성전자에 28㎓ 대역 5G 상용 기지국 장비를 발주했다. 삼성은 이보다 앞서 해당 대역 기지국 장비를 개발, 미국 버라이즌에 공급했다. 통신사는 그동안 실험과 전파시험 용도로 28㎓ 대역을 제한적으로 활용해 왔다. 기지국 정식 발주는 서비스 실증이 목적이어서 상용화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8년 28㎓ 대역 주파수 경매 당시 2019년부터 3년 안에 사업자별로 1만5000대 이상을 구축할 것을 의무 조건으로 내걸었다.

28㎓ 대역 서비스는 '진짜 5G'로 불린다. 3.5㎓ 대역과 비교해 차원 다른 속도와 데이터 전송량을 보장한다. 신호 도달 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약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만큼 장비 부피도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진다. 기지국도 3.5㎓ 대역과 비교해 더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 전파 손실도 상당하다. 서비스 반경이 3.5㎓ 대비 10~1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투자비가 필요했다. 예상보다 투자가 더딘 점도 이 때문이었다. 사업자와 장비업체가 상용화에 고삐를 죄면서 새로운 5G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초대용량·초저지연 성능을 활용한 비즈니스와 서비스 모델이 빛을 볼 것이다. 사업자는 특히 기업(B2B) 영역에서 괄목할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늦었지만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28㎓ 대역을 갖춰야 비로소 '진정한 5G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이 완벽하게 갖춰진다.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지금보다 훨씬 크다. 5G시대에 걸맞은 기간망과 클라우드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모델도 가능해진다. 세계 첫 5G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속도, 커버리지 측면에서 제기되는 일부 품질 논란도 불식시킬 수 있다. 국내 상용화를 기반으로 세계무대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5G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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