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 폐기물 없이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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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이 폐기물 에너지를 제외하고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설비 용량 확충 속도가 빠른 태양광을 중심으로 전력거래량이 최근 5년간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4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기물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은 1026만9126메가와트시(㎿h)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폐기물을 제외한 전력거래량은 791만8486㎿h와 비교하더라도 29.6% 증가했다.

폐기물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은 2016년 상반기 447만9357㎿h에서 2017년 상반기 591만9643㎿h, 2018년 상반기 751만5103㎿h, 지난해 상반기 791만8486㎿h, 올해 상반기 1026만9126㎿h로 확대됐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용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태양광 에너지 전력거래량은 2016년 상반기 95만6957㎿h에서 2017년 상반기 131만683㎿h, 2018년 상반기 149만5139㎿h, 지난해 상반기 201만7412㎿h, 올해 상반기 265만3566㎿h로 지속 증가했다.

폐기물을 제외한 7개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석탄가스화·태양·풍력·수력·해양·바이오)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에너지는 2016년 상반기 전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 중 21.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비율이 25.8%로 4.4%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 태양광 전력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월과 6월 일조량이 줄면서 전력거래량이 4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한 설비용량 확대에 힘입어 전력거래량은 월별 50만㎿h에 육박했다. 특히 2016년 상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신재생에너지 전체 거래량이 2.29배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태양광 설비 확대로 인한 전력거래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폐기물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태양광 설비를 1643㎿ 확충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연내 착공에 돌입하는 한림 해상풍력을 시작으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과 신안 해상풍력까지 착공되기 시작하면 풍력 발전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표>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폐기물에너지 제외, 단위: ㎿h)

상반기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 폐기물 없이도 역대 최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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