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파멥신 대표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 CMO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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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과 바이오의약품 전문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이넥스는 바이넥스 1000L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올린베시맙(Olinvacimab, TTAC-001)을 스케일업해 오송공장 5000L 상용화 생산라인에서 생산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파멥신의 대표 파이프라인이자 가장 앞선 개발 진도를 내고 있는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 수용체2(VEGFR2)를 타겟으로 종양의 신생혈관형성을 저해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항체치료제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성뇌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상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MSD(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임상 1b상도 재발성뇌종양(rGBM)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머크 측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글로벌 대형 기술 수출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이번 계약 수주로 글로벌 대규모 상용화 생산을 위해 구축해둔 오송공장의 5000L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바이넥스의 오송공장은 이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며, 1000L 생산라인만으로도 올 상반기 큰 폭의 흑자와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상용화 제품 생산이 증가할수록 이익이 극대화되는 CMO 사업의 구조상 5000L 상용화 생산라인 가동 개시로 인한 가동률 증가는 오송공장의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기업 및 제약사들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파이프라인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면역학이 대세가 되면서 임상 시험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인 단일 요법이 아닌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인해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CMO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조 정도의 상용화 매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수가 증가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단일 탱크 사이즈 5000L 규모)이 가능한 중형 CMO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수십여개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 GMP 생산 경험이 축적돼 검증된 CMO 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내·외 기업과 CMO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CMO 수요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생산중인 항체 바이오의약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생산은 물론이고 늘어나는 수요 역시 모두 차질 없는 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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