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한 상무, 올쇼티비 웨비나서 역설
연결성-컴퓨팅, 두 가지 전략 제시
자체 개발 칩, 머신러닝 구조 내장
고객 디지털 전환 돕는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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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혁신은 인공지능(AI)과 하드웨어 결합에서 시작됩니다. 화웨이는 AI 칩셋 및 머신 러닝 알고리즘 등 기술을 다양한 제품·솔루션에 적용, 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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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한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상무(CTO)는 10일 올쇼티비 웨비나에서 “화웨이는 'ICT 인프라 및 스마트 기기에서 디지털 및 지능형 혁신 역량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품·솔루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상무는 ICT 인프라스트럭쳐의 주요 두 가지 전략으로 '연결성'과 '컴퓨팅'을 제시했다.

연결성 전략은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강력하면서도 간단한 연결 방법을 고객에 제공하는 게 골자다. 컴퓨팅 전략은 지능화된 컴퓨팅,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김 상무는 “전략을 수행하는 핵심 경쟁력이 AI”라며 “연결성과 컴퓨팅이라는 2개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 촉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는 제품·솔루션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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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솔루션도 소개했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CT 제품·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AI칩을 탑재했다. AI칩은 지능형 캐시 알고리즘, 머신러닝 구조가 내장돼 있다.

화웨이 스토리지 제품군 중 올 플래쉬 스토리지(Dorado)에 AI 칩셋을 적용한 결과, 다중 애플리케이션 모델의 입출력(I/O) 규칙을 학습, 읽기 캐시가 최대 50% 이상 향상됐다.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탑재한 스파인(Spine)·리프(Leaf) 스위치에 AI 칩셋을 탑재한 결과도 주목할만 하다. 'iLossless'라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스위치가 스스로 학습한 결과, 데이터 센터에서 송수신되는 데이터와 스위치 내 '큐'를 지능형으로 매칭했다. 큐는 일종의 네트워크 차선으로, 효율적으로 배분할 경우 네트워크 속도 등 흐름이 개선된다.

평가 기관 테스트 결과, AI 적용 스위치를 적용했을 때 기존 데이터 센터 스위치 대비 속도 등 성능이 평균 27% 향상됐다. 지연시간은 75% 개선됐고 최대 초당입출력성능(IOPS)는 3.7배 향상됐다.

김 상무는 “머신 러닝 인프라 구축에서 컴퓨팅 서버 수를 갑절로 늘려도 실제 머신 러닝 완결 시간은 6% 정도 향상된다는 자체 선행 연구 결과가 있다”며 “AI 인프라에서는 컴퓨팅 파워가 가장 중요하나 이를 연결시켜 주는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또 “화웨이는 스위치 등 네트워크 인프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습득·분석해 인프라 자체의 가시성 및 운용성을 향상 시키는 iMaster NCE 제품을 보유했다”면서 “빅 데이터 분석, 상관관계 감지 알고리즘을 통해 선행 학습한 장애를 사전 감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광모듈 장비의 문제 등 이상을 미리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상무는 “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많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며 “화웨이도 고객 디지털 전환을 돕는 혁신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