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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판매 급증에 식품업계도 전용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사진=전자신문 DB>

식품업계가 주방가전기기 발달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이어 에어프라이어 판매가 급증하자 전용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 출시로 이를 활용해 조리할 수 있는 전용 제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는 주방가전기기를 사용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전기기의 발달이 소비자 식탁은 물론 식품업계 트렌드와 사업전략 조정까지 이끌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스불 없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HMR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어 식품업계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집에서 구우면 연기와 냄새가 많이 발생해 꺼리게 되는 생선구이를 비롯해 고기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불 없이도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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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고등어구이>

대상 청정원이 홈밥 간편식 브랜드 '일상가정식'를 통해 선보인 '생선구이' 2종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7%, 27% 상승했다. 따로 재료를 손질하거나 프라이팬에 조리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만 조리하면 완성되는 편리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상 청정원이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을 통해 출시한 간편양념육 시리즈 중 '광양식 돼지불고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에어프라이어 전용상품도 늘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CJ제일제당의 '고메' 시리즈를 비롯해 신세계푸드의 '올반 에어쿡', 동원F&B '퀴진 에어크리스피' 등이 출시됐다. 그동안은 치킨, 돈까스, 핫도그 등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중화 요리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끌자 식품업계가 아닌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전용 홈 베이커리 제품을 론칭하고 있다.

최근 가전업계는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식품업계도 이를 이용해 조리할 수 있는 제품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쿠는 출력이 최대 3000W에 이르러 큰 용기도 가장자리까지 빠르고 강력하게 가열할 수 있는 '초고온 3구 인덕션'을 선보였다. 초고온에서도 균일한 온도를 유지해 조리 시간을 줄이고 불 조절을 섬세하게 해야 하는 요리도 쉽게 할 수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스마트 센싱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센싱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다. AI 기술을 통해 냉동 HMR부터 통닭, 고구마구이, 통삼겹살 등 다양한 요리를 한 번의 터치로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식자재가 얼마나 익었는지 일일이 점검할 필요가 없어 더운 날씨에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방가전기기의 발달이 식품업계 트렌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