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젊은 신차 'CT4·CT5'…"출시도 안했는데 완판 임박"

미국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이달 초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신차 'CT4' 'CT5' 일부 트림이 완판되며 공식 출시 전부터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아직 차량이 전국 전시장에 배치도 안 된 상황에서 일어난 이례적 돌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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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4(오른쪽)와 CT5.

29일 캐딜락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차 CT5 프리미엄 럭셔리(5428만원) 트림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CT4 스포츠 트림(4935만원)은 초도 물량의 60%, CT5 스포츠 트림(5921만원)은 80%까지 계약을 마쳤다. 현재 판매 추세라면 오는 9월 공식 출시 전 올해 계획한 CT4·CT5 국내 도입 물량 완판도 가능할 전망이다.

캐딜락은 CT4·CT5 초반 돌풍 비결로는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꼽힌다. 캐딜락 브랜드 특유의 고급 세단 감성에 역동적 스타일링, 고성능 터보 엔진을 조합하면서도 4000만~5000만원대의 공격적 가격 설정이 소비자 요구에 적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성비가 좋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캐딜락을 처음 접하는 20·30대 신규 고객 유입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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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4.

캐딜락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인 CT4와 CT5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서울 논현동 캐딜락하우스 서울에 20~30대 고객 방문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CT4는 타깃 고객인 25·35세대, CT5는 35·50세대 계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세단 CT4와 럭셔리 세단 CT5는 캐딜락 라인업에 처음 선보이는 신차다. CT4는 젊은 고객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다. 완벽한 전후 무게 비율을 갖춘 후륜구동(RWD) 플랫폼을 바탕으로 240마력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별도의 튜닝 없이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세단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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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5.

CT5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에 도심형 세단 장점을 접목했다. 올해 도입 물량 대다수가 계약됐을 만큼 고객들로부터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T4 구매를 고려했다가 가성비를 보고 CT5를 계약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파워트레인은 CT4와 공유하지만 8단 대신 10단 자동변속기를 추가해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췄다.

캐딜락 관계자는 “CT4·CT5를 찾는 고객이 꾸준해 출시 전 완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도입 물량이 완판될 경우 본사에 추가 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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