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류회사 페덱스가 물류 창고에 스스로 움직이는 상품 분류 로봇을 도입해 화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처리해야 할 물류가 늘어났지만 로봇 도입으로 효율적인 창고 운영이 가능해졌다.
페덱스는 최근 미국 멤피스에 위치한 자사 물류 창고에 야스카와 아메리카, 플러스원 로보틱스 등과 협력한 상품 분류 로봇 4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야스카와 로봇 팔이 분류 작업에 필요한 로봇 팔을 만들고, 플러스원 로보틱스는 자사 소프트웨어 '피크원'을 공급한다.
로봇은 카메라를 이용해 상품을 스스로 분류해 특정 구역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분류했던 직원들은 로봇의 움직임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페덱스는 이 로봇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늘어난 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덱스 측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로봇을 활용한 창고 운영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구해왔다”며 “최근 전염병 문제로 멤피스 창고를 거치는 물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로봇 도입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근 페덱스 외에도 물류 현장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UPS는 패키징 과정의 80%를 자동화 설비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