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로 20% 지급, 카드사 10%할인..총 30% 절감
알뜰카드로 CGV 결제하면 2천원 할인 등 이용혜택도 확대
서울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요금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서울시 5개구에서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서울시는 알뜰카드 사업에 자치구 단위로 참여하여 5개구(종로, 중구, 구로, 서초, 강남) 주민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시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민 누구나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참여로 수도권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모든 광역시에서 알뜰카드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상지역 108개 시·군·구에서 128개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알뜰카드는 20~30대를 중심으로 8만여명이 이용 중이다. 서울시 참여를 계기로 곧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해 선택폭도 확대한다.
한편 대광위는 CJ-CGV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CGV 영화관람권 구매 시 알뜰카드로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다른 민간기업과 홍보협력을 추진해 이용자 혜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장구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서울시가 알뜰카드 사업에 시 차원에서 참여하게 된 것은 수도권과 모든 광역시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시민 모두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많은 지역의 주민이 알뜰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방 대도시권역을 중심으로 신규지역 확대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