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R&D 혁신 주역]김후식 ATC협회장 "ATC+, 中企 가치사슬 넓힌다"

“ATC+(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는 우리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워 산업 핵심주체로 육성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ATC 사업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합니다.”

김후식 우수기술연구센터(ATC) 협회장은 올해 시작되는 ATC+가 우수한 R&D 잠재력을 가진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3~2018년 추진된 ATC 사업을 계기로 수많은 중소·벤처기업이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ATC+는 (ATC와 비교해) 기업 연구소 역량과 해외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면서 “회원사의 과제 이행과 원활한 기술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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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식 우수기술연구센터(ATC) 협회장

오는 2027년까지 총 사업비 6277억원이 투입되는 ATC+는 참여 기업에 국내외 산·학·연 및 해외기관 컨소시엄 구성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밀접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우수한 R&D 역량을 습득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국내외 이종 산업 융합에 따른 신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시너지도 기대 할 수 있다.

김 협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 상황에서 ATC+가 국내 첨단산업 생산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구소 연구역량에 초점을 맞춘 ATC+가 고용창출과 수출증대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산·학·연이 1개 이상 참여하는 컨소시엄 의무화에 따라 (ATC+ 참여 기업들이) 가치사슬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파트너 협업이 활성화되면 그동안 특정 국가에 의존했던 무역 구조와 품목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C 협회는 올해 ATC+의 성공 추진과 함께 회원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각 기업이 정부의 엄밀한 심사를 거쳐 R&D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상호 신뢰를 갖고 공동사업, 인수합병(M&A), 공급망 편입 등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올 초 홈페이지에 온라인 매칭 플랫폼을 구축했다. 다른 회원사 경영 정보를 확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 협회장은 “다양한 교류 플랫폼과 기술 융복합 기회를 이용해 또 다른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 ATC 기업과 신규 ATC+ 기업 간 융합과 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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