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콘텐츠에 커진 국회 관심... 산업 위상, 인식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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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산업 태동을 이끈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정청래 의원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회 내 콘텐츠 산업 관심이 높아진다.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을 시작으로 게임포럼준비의원회가 꾸려졌다.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에서도 게임을 연구하기로 하면서 게임 인식 개선과 산업 위상 재정립이 기대된다.

국회 문화콘텐츠 포럼이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게임, 영화, 웹툰, K팝 등 문화콘텐츠 전반 분야 진흥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문화콘텐츠포럼과는 별도로 게임에 특화된 게임포럼도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새롭게 발족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럼 창립은 20대 국회 게임포럼 공동대표인 조승래 의원에게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정청래 의원이 제안하며 성사됐다. 게임에서 콘텐츠 전 분야로 경계를 넓힌다. 정회원 13명, 준회원 7명이다. 조승래 의원이 대표를, 정청래 의원이 고문을 맡는다. 연구책임의원은 장경태 의원이다. 포럼에는 권성동, 김남국, 김영배, 김용민, 도종환, 류호정, 설훈, 오영환, 유정주, 이수진, 이병훈, 이영, 임오경 홍준표 의원이 참여한다.

조승래 의원은 “콘텐츠는 동시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뿐 아니라 기술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문화콘텐츠포럼이 모태가 돼 게임포럼, 영화모임, 만화모임, 분야별 콘텐츠 조직과 같이 교류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21세기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 승부처는 문화콘텐츠”라고 가치를 평가했고 홍준표 의원은 “제조업 시대에서 문화의 시대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은 콘텐츠 산업 중요성과 콘텐츠 기업 세제 혜택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경제 기여도보다 콘텐츠 기업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박 장관은 “94년 문화산업국에서 게임업무를 맡아서 진흥한다고 했을 때 어린애 놀이에 정부가 무슨 지원이라는 소리가 많았는데 격세지감”이라며 “콘텐츠산업은 행복산업일 뿐 아니라 경제를 주도하는 경제주도산업으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무역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콘텐츠산업이 경제학적 위치를 얼마나 잘 잡느냐에 미래가 있다”며 “세계 수준 콘텐츠 강국으로 나갈 수 있게 세제혜택 문제에 포럼 참석 의원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게임에 특화된 게임포럼도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을 계기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이상헌, 전용기 의원을 비롯해 김승원, 박상혁, 박성중, 위성곤, 이종배 의원이 21대 게임포럼을 만들어 나간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학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함께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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