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비대면 방식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성장세가 뚜렷하다. 기본 건강욕구에 더해 새로운 질병에 대한 두려움, 일상생활 습관의 변화에 따른 '뉴노멀(New Normal)'이 기존 의료·헬스케어 체계까지 바꿔놓고 있다.
전자신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새로운 방향과 진로를 모색하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과 디지털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2020' 세미나를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연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7년 1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 오는 2024년 4조7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분야로 유입된 글로벌 벤처투자 총액이 지난해 이미 150억달러를 넘었으며 미국에서 헬스케어 관련 특허가 최근 5년간 2.5배나 급증한 점도 이런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데이터3법 개정,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의료 빅데이터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형성하며 디지털·데이터분야 테크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특허 출원은 물론,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선 구글, 아마존, 애플 세 정보기술(IT) 공룡기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발걸음이 숨가쁘다. 구글은 '구글핏'이라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놓았고, 자회사 '칼리코' '베릴리' 등을 세워 질병 예측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아마존은 의료·의약품 배송 기업 '필팩'을 인수해 의약품 집배송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나섰다. 최근엔 헬스케어법인 '헤븐'을 설립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이용해 전세계 이용자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 확보중이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앱 개발과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이번 콘퍼런스엔 김종재 K-DaSH(한국데이터중심 의료사업단) 사업단장이 첫 연사로 나와 우리나라 25개 대형병원과 19개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기업이 참여해 개발 중인 한국형 의료 인공지능(AI)인 '닥터 앤서' 프로젝트의 현황과 과제를 설명한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예방의료와 비대면 헬스케어 전망과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명지병원 황인정 수석연구원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의료 환경과 ICT 차원 대응 방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변화 고찰'이라는 주제로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가 각각 발표한다.
또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통찰-디지털 헬스케어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신재원 에임메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험·핀테크·금융 데이터와의 융합과 파급 효과'를, 장진규 연세대 교수는 '뉴노멀 시대, UX(사용자경험)의 변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UX 전략'을 주제로 각각 열띤 강연을 이어 나간다.
마지막 세션에선 '뉴노멀 시대 AI-퍼스널 홈 트레이닝 서비스 개발과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다겸 엘리스헬스케어 대표가, '마음을 위한 홈트레이닝-마음챙김 명상 앱과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제목으로 유정은 명상앱 마보 대표가, 'ICT로 만성질환 잡는 디지털 치료제, 다음 먹거리 될까?'를 주제로 강성지 웰트 대표가 발표를 이어간다.
이번 세미나는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통찰과 핵심적 대응 전략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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